[앵커]
여름을 앞두고 오늘 모처럼 쾌청한 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.
미세먼지 걱정도 없어 시민들은 막바지 봄을 한껏 즐겼습니다.
그림 같았던 봄 날씨를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
[기자]
도화지에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높고 파란 파란 하늘.
그 위를 오가는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은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듭니다.
밝게 부서져 내리는 햇볕과 꽃과 꽃 사이를 넘나드는 나비.
계절의 여왕 5월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.
때 이른 여름 더위에 시달리던 시민들은 모처럼 찾아온 쾌청한 봄 날씨가 반갑기만 합니다.
[양홍성 / 김포 고촌읍 :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야외 활동하기가 힘들었는데, 오늘은 하늘을 보니 너무 파랗고 쾌청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.]
전국의 가시거리가 20km 이상 탁 트였고,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1/5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.
오염되지 않은 시골의 공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.
이 때문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모습이 손에 잡힐 듯 펼쳐졌습니다.
스모그가 심했던 인천에서도 문학산 정상에서 북한산뿐 아니라 인천 공항의 비행기까지 뚜렷이 볼 수 있었습니다.
[백순미 / 서울시 상암동 : 오랜만에 나들이 나왔는데,미세먼지도 없어서 하늘이 굉장히 맑고 청명하고 봄바람이 상쾌한 날씨네요.]
이번 주말에도 맑은 날씨지만, 계절은 뜨거운 여름으로 다시 잰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입니다.
쪽빛 하늘에 미세먼지 걱정없는 공기까지 여름을 눈 앞에 두고 나타난 쾌청한 봄 날씨에 시민들은 마치 깜짝 선물을 받은 듯 즐거워했습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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